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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도시 만들지 않겠습니다 - 백재현 광명시장
  • 광명지역신문
  • 승인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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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재현 <광명시장>
요즘 저는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광명사거리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성인오락실 때문입니다. 사행심으로 서민들의 삶이 피폐해질 것을 우려하는 광명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습니다.

성인오락실의 증가는 전국적 추세입니다. 현행법상 성인오락실은 용도지역 및 시설기준에 적합하면 별다른 제약없이 설립할 수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 등록신고만 하면 설립이 가능하다는 법의 맹점을 이용해 늘고 있는 성인오락실 문제는 많은 지자체의 골칫거리입니다.

이제 성인오락실로 인한 피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만은 없습니다. 광명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성인오락실 관련법 개정을 강하게 요구할 방침입니다. 또한 내년 개장되는 경륜장과 함께 건전한 레저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광명시는 우리시의 입장을 설명해 최근 2개월간 광명동 지역에 성인오락실을 등록코자 하는 업주들을 설득해 등록을 포기시켰고 학교위생환경정화구역심의를 강화해 올해에만 심의대상 10건 중 9건을 모두 금지했습니다.

최근 성인오락실에서 불특정다수인을 대상으로 무차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광고유인물과 우후죽순 늘어나는 불법간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소방법, 건축법 등 각종 개별법을 활용해 무분별하게 증가하는 성인오락실을 최대한 억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항간에 광명의 일부 지역유지들이 돈이 된다는 이유로 너도 나도 성인오락실에 투자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신장개업하는 오락실에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이들이 화환을 보내고 돈까지 투자한다고 합니다.

평생학습도시 광명, 교육도시 광명을 지향하고 있는 이 때에 사회적, 도덕적 책임을 외면하고 지역을 망가뜨리면서까지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광명시민들로부터 힘이 나오고 광명시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지역유지들이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한 광명의 미래는 어둡기에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광명은 지금 커다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광명역세권개발, 소하택지조성사업 등 서울의 위성도시로 낙인 찍혀오던 광명시가 수도권 중심도시로 설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광명에서 민선시장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앞으로 누가 일을 하게 되든 편안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광명의 미래가 어떻게 디자인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광명에서 태어나 자랄 우리 아이들에게 살고 싶은 고향을 선물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명지역신문, JOY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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