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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 수능 현장에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05.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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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의 마음은 한결같이 변함이 없습니다
선배님들~ 정답만 콕콕 찍으세요!!!
수능 시험장 앞, 후배들이 빼곡히 모여 선배가 지나갈 때마다 "시험 잘 보세요"라고 외쳐된다.

23일, 심술쟁이 차가운 날씨도 얌전했다. 학생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다. 주인공들이 시험장으로 하나 둘 들어가고 정문앞에는 후배들이 선배를 위해 따듯한 차 한잔을 타준다. 긴장을 풀었으면 하는 바램이 담겨있다. 담임 교사도 나와 한마디 "힘내, 자신있게 당당하게"라며 툭 어깨를 쳐주며 위로한다.

상현(광북고3)이 부모님은 "지금까지 잘했다. 침착하게 좋은 성적 거두기를 바란다. 최선을 다해라"고 하지만 누구보다 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휴가중인 이용렬(21 광문고졸업)씨는 후배들에게 "누구나 겪는 일이니 긴장을 최대한 줄이고 시험 잘보기 바란다. 피할 수 없는 수능시험 즐겨라"며 화이팅을 외쳐준다.

부모만큼 맘 졸인 윤영진(광북고,윤리) 교사는 3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고생을 많이 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문제가 어렵더라도 최선을 다해 풀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아이들을 격려했다. 시험장소를 잘못알고 온 수험생을 경찰 순찰차가 급히 태우고 출발했다. 시간이 남아서 다행이다. 지각을 해 동동 구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주사위가 던져지고 묵중한 교문이 닫힌다. 구호와 함께 응원을 하던 후배들이 서서히 떠나자 교문앞에 부모님이 경건히 선다. 두 손 모아 기도 하다 손등으로 눈물을 훔쳐낸다. 떨어지지 않는 발을 억지로 떼고 조용히 자리를 뜨는 부모의 어깨가 작게보인다.

광명지역신문, JOYGM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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