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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건강혼수' - 이창익 순풍산부인과 원장
  • 광명지역신문
  • 승인 2005.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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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익 - 순풍산부인과 원장 (문의 2615-3151)

가을은 새 출발을 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결혼을 하려면 결혼식장 예약, 신혼 여행지 결정, 혼수 등 결혼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서두르다 보면 꼭 필요한 사항들을 빠뜨리기 쉽습니다. 고가의 혼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 혼수'입니다.

특히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어, 다른 어떤 조건보다 훨씬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 건강입니다. 결혼할 때 챙겨야 할 건강혼수는 무엇이 있는지, 결혼 전에 버리고 가면 좋은 건강 문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짚어봅니다.

■ 결혼 전 알뜰 건강검진, 동네 산부인과 활용

결혼 준비에 바빠 병원 갈 틈이 없다는 것은 핑계입니다. 회사 근처 혹은 동네 산부인과만 찾아도 여러 가지 검사를 한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매년 건강보험공단의 건강진단을 받으니 재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특히 여성이 B형 간염에 감염되어 있는 경우, 태아에게 수직 감염될 수 있으므로 임신 및 출산 과정에서 처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 여성은 결혼 전 임신준비 검진 필수

여성의 성병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무심결에 배우자에게 옮기기 쉽습니다. 특히 매독에 걸리면 기형아 출산, 사산, 유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질도 조산과 조기 양막 파수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신생아에게 감염되면 심지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결혼 전 성경험이 있었던 여성은 자신에게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결혼 후 임신을 대비해 자궁의 선천성 기형유무, 자궁근종, 난소질환을 확인하는 골반 초음파 검사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빈혈검사, 당뇨, 단백뇨 검사, 간염 검사, 풍진 검사 등도 결혼 전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치는 여성은 2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 있는지에 대해 충분히 검진을 해야 합니다. 가족력에서 유전병의 병력이 있다면, 유전되는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를 알아봅니다. 풍진관련 항체유무를 검사해서 항체가 없다면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풍진에 걸리면 아이가 선천적인 기형으로 태어나거나 백내장, 심장질환, 귀머거리, 정신박약을 앓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산 후 수유에 문제가 되는 함몰유두 치료도 미리 생각해 봐야 합니다.

광명지역신문, JOY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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