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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광명음악벨리 축제의 현장~
  • 이정민 기자
  • 승인 2005.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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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광명음악밸리축제를 알리는 축포가 터진다. 비가 오는 날이지만 시민운동장으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이렇게 2005 광명음악밸리축제는 시작됐다.

7일부터 9일까지 철산동, 광명동 곳곳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음악도시 '광명'의 이미지를 알리고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의 컨셉은 '한국음악창작자의 역사'.

'음악창작'이라는 키워드로 뮤지션을 평가한 한국 최초의 대중음악전문축제다.

7일 저녁 7시. 비가 그쳤다.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해졌다. 비가 그치자 시민들이 앉을 비에 젖은 의자를 닦지만 일손이 부족하다. 자원봉사자 고은, 강지혜씨는 "어떡해요, 시민들이 앉아야 하는 의자를 다 닦지 못했어요"하며 발을 동동 구른다.

시민들은 불평하지 않고 가지고온 신문과 휴지로 닦으며 자리 잡고 흐르는 음악에 조금씩 조금씩 빠져든다. 초청 가수 조동진, 장필순, 한대수, 이상은에 열광한다. 무대 가까이 시민들은 몰려나와 머리위로 손을 올리고 다함께 노래를 따라 부른다.

한대수씨가 공연 마무리를 한다. 장막을 걷어라, 너의 좁은 눈으로 이 세상을 떠보자, 창문을 열어라, 춤추는 산들바람을 한 번 또 느껴보자... 축제의 고조된 열기는 시민들의 따라부르기로 서서히 막을 내렸다.

이날 축제를 본 장창현(24세, 대학생)씨는 "매력적인 노래로 자유를 열망하게 하고 동물적인 느낌을 그대로 보여준 한대수의 무대에 감동받았다"고 했다.

행사 2일째. 축제 관계자들은 긴장을 하고 있었다. 인디음악의 참맛을 보고싶어하는 젊음의 현장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델리스파이스, 허클베리핀, 바세린, 마이언트매리 등이 출연한 인디음악 10년. 홍대클럽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오후 1시부터 거리 곳곳에서 맘에 드는 음악을 내키는 대로 골라 듣는 재미를 맛본다. 전자기타를 두들기고 머리를 흔든다. 아직은 조금은 낯선 음악, 낯선 리듬에 몸을 맡기고 마음을 연다. 인디밴드의 클라이막스, 허클베리핀과 델리스파이스 공연시작! 무대로 몰려든 젊은 청춘들의 몸부림이 안전을 책임진 안전요원들을 긴장하게 했다.

청춘들은 부르짖는다. "가지마세요, 앵콜~, 사랑해요~, 이 순간을 기다렸는데 더 불러주세요..." 저 멀리 바다건너 제주도에서도 보러온 인디팬들, 그들은 "이러한 축제가 제주도에서도 열렸으면 한다"며 어느새 인파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인디밴드는 젊음을 불사르는 인디 매니아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축제 마지막 날. 동네가 시끌벅적하다. 허스키하고 힘이 넘치는 목소리의 안치환이 온다는 소문에 아침부터 온 동네 아줌마들이 난리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꽃다지, 안영석 등 386세대에게 익숙한 가수들이 축제의 자리를 빛냈다. 무대의 불빛에 벌나방이 날아든다.

맘속 깊이 파고드는 민중의 노래, 온몸을 사르며 열창하는 안치환의 무대는 시민들을 그의 음악에 흠뻑 취하게 만들었다. 그의 손동작 하나하나, 심장 소리가 쿵쿵 울리게 하는 진중한 목소리.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를 함께 부르는 동안 축제의 폐막을 알리는 불꽃이 어느새 하늘에 퍼지고 있었다.

민중음악 30년 공연을 끝으로 '2005 광명음악밸리축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한편 숭실대 05학번 심헌정군은 "안치환씨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 그시절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홍보를 담당한 이주희 팀장은 "축제 개막식 날 비가와서 마음을 조렸습니다. 다행히 비가 그쳐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기쁘다"며 "자원봉사자들과 축제를 도와주신 자율방범대, 교통순경, 시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축제 관련 관계자들의 말을 적어본다.

백재현 광명시장, "광명은 음악도시라는 네임밸류를 갖도록 노력하겠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선택했습니다. 한류의 본산지를 만들어 가는데 밑거름이 되고, 대중음악의 틀을 마련하겠다."
황성우 상경, "안전을 책임지는 자리에 한 몫을 하는데 뿌듯합니다."
지구별여행자, "축제에 참가해서 영광입니다. 그리고 운좋게 상도 받았어요"
이규화 수경, "축제를 즐기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나와 뿌듯하고, 음악도 들어 좋습니다."
가족동반시민, "저희는 가족이 함께 나왔어요, 광명시에서 이러한 축제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네요. 더 많은 이러한 축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원봉사자, "비가와서 애간장을 다 녹였는데... 정말 다행이에요. 날씨는 쌀쌀하지만 보람을 느끼게 하네요."
시청관계자, "시민을 위한 축제의 마당이 되어 즐겁습니다."
자율방범대원, "축제가 있는 곳에는 우리가 있어 안전을 책임집니다. 안전하게 관람하세요"

▲ 2005 광명음악밸리를 알리는 불꽃 축포가 터지는 순간

▲ 축제 시작전 까지도 비가 부슬부슬~ 자리를 가득 메운 광명시민들...


▲ 멀리서 바라 본 무대의 모습. 무대 조명이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 가수 이상은과 어우러져 무대 가까이에서 축제의 열기를 함께 환호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 이 기분을 아시겠어요? 웃음이 가득한 관객이 축제를 즐기고 있는 모습

광명지역신문, JOYGM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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