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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주 자손 '신천호'할아버지에게 듣는 광명이야기
  • 이정민 기자
  • 승인 2005.09.13 00:00
  • 댓글 1

광명의 뿌리를 찾기위해 원광명부락을 찾았다. 광명 토박이 신천호(80) 원광명마을 노인회장은 이야기를 풀어간다.

광명시는 이조때 금천현이라는 마을명으로 불리어지다 시흥군, 서면, 소하읍, 광명출장소를 거쳐 지금의 광명시가 되었단다.

원래 광명은 광명1리의 너부대마을 또는 광하대(현재 광명서초등학교자리), 광명2리 신기촌 혹은 새텃마을(현재 광명7동 원성슈퍼자리), 광명3리 원광명부락(현재동일한 위치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한다.

▲ 신천호 원광명마을 노인회장은 신숙주의 자손이다.
원광명부락에는 경기도가 지정한 600년 수령의 은행나무와 광명시립 보호수로 지정한 300년 수령의 해나무가 있으며 열효녀집, 신숙주 자손이 살고 있다.

은행나무와 얽힌 실화가 놀랍기도 하지만 재미있다. 또한 마을 사람들은 자손대대로 힘이 셌다고 한다. 이들은 마을에 힘이 센 장사(이의중)가 어느날 커다란 구렁이와 씨름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됐다고 한다.

장사는 구렁이와 한참을 신랑이를 하다가 잡아 은행나무에 매달아 두고 다음날 나와보니 구렁이는 간데없고 끈만 덩그라니 매달려 있더란다. 이들은 구렁이가 은행나무 구멍 속으로 들어가서 살았기에 은행나무가 오랜 수명을 지켜왔다고 전해줬다. 그러면서 이들은 광명시를 대표하는 도덕산의 이름을 무학대사가 지었다고 하나 자료가 없어 확인할 길이 없다며 아쉬워 했다.

특히 도덕산에는 60년대 까지만 해도 호랑이, 늑대가 서식을 하고 있어 혼자서는 다니지 못했다고 이들은 말한다. 또한 지금도 도덕산에는 호랑이과에 속하는 “삯”이 살고 있어 마을로 내려와 닭이나 토끼를 잡아 먹는다고 한다.

이들은 광명시 지명에 대해 사들마을, 삘기밭(하안동소재 테니스장), 능알래길, 갯니불, 팥딱지(팥떼기), 뱀수마을, 너부대마을, 신기촌, 새텃말, 쇠머리, 덕단이골(광문로), 쪽박산(반디가스 언덕부분), 절골(도덕산내 운동시설 장소), 호랑이골, 샘골, 음뱅이골(영서변전소부근) 등 다양한 이름을 알려주었다. 광명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은 정확한 자료나 문서가 없어 안타깝다.

그러나 공통적인 내용은 현재 광명북고등학교와 우성아파트, 광명1동 자리에 남아있는 정천머리 전설과 광명경찰서와 철산주공 2,3단지 한돌밑산 전설이 있다고 한다. 정천머리 전설은 뱀수마을과 모세마을 중간에는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양을 한 정천머리라 불리는 곳이 있었다.

근처에는 일제시대 때 놓은 뱀수 다리가 있어 그 길을 수문통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정천머리에서 여우가 뱀수마을을 보고 밤에 울면 모세마을에 사는 사람이 죽고, 반대로 모세마을을 보고 밤에 울면 뱀수마을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돌밑산에 얽힌 이야기는 커다란 돌이 굴러왔다는 것만 알려지고 있다.

이 외에도 광명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이름들이 많이 있다. 월가리산(달을 가리웠다는 말에서 유래), 다리목(현재 광명대교 밑에 형성됐던 시장터), 분뇨장(서울에서 인분을 버리러 온 곳), 3정승전설(계성화원부근), 찰흙산(도덕산 맨 밑자락 부분), 도덕산내 절벽에 얽힌 설화 등이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광명지역신문, JOYGM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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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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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이 2005-09-17 09:30:09

    이기자님 너무 많은것을 한번에 담아내려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하나하나를 좀더 자세하게 알려주면 좋을것 같은데
    암튼 고생이 많네요.
    이런 기사는 계속해서 시리즈로 올려주길 바랍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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