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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동 폐기물시설 파문 일파만파구로구, 현부지 포함 재검토?..광명시민들, 말장난하지마
  • 서인숙 기자
  • 승인 2009.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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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한영

"이효선 시장은 구로구 쓰레기를 받지 마라", "광명시민 우롱하는 서울시, 구로구 각성하라!"

천왕동에 폐기물처리시설건립을 추진하려는 서울시와 구로구의 계획에 광명시민들과 천왕동 주민들의 반대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천왕동 폐기물처리시설을 반대하는 광명시민과 천왕동 주민들의 300여명은 23일 오전 10시 30분 구로구청으로 몰려가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궐기대회에는 시의회에서 반대결의문을 대표발의한 오윤배 의원을 비롯해 백승대 도의원, 권태진, 김선식, 나상성, 박영현, 문현수 시의원 등 지역구 의원들도 대거 참여했다.

천왕동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반대 대책추진위원회(이하 대책위)는 “광명시에서 4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결사반대한다”며 “혐오시설인 교도소를 이전시키는 것도 모자라 폐기물처리시설까지 짓는 것은 광명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대책위는 “구로구를 클린도시로 만들기 위해 광명시를 희생시키는 것은 구로구의 지역이기주의”이며, “광명시민의 기본적인 생활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주요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궐기대회 이후 구로구청장실에서는 광명시 지역구 시, 도의원, 각 동 대책위원장과 노수만 구로 부구청장간의 면담이 열렸다. 당초 예정됐던 구청장과의 면담은 광명시 대표측에서 이날 오전 면담일정을 잡으면서 구청장의 다른 일정을 이유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면담에서 광명시 시, 도의원들은 항의하는 ▲광명시민들에게 욕설을 한 담당공무원의 공개사과 ▲3월 열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천왕동 도시개발변경 안건상정 보류 ▲폐기물처리시설부지의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노수만 구로 부구청장은 “서울도시계획위원회 안건상정은 구청장에게 요청해 늦추도록 하겠으며, 부지이전문제는 광명시와 협의,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전제했으나 “현 부지를 포함해서 검토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주민들은 "향후 개발되고 아파트가 밀집한 현 부지는 절대 안된다"며 "구로구에서 말장난하며 광명시를 우롱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 사진 윤한영
한편 지난 20일 광명 5,6동 주민들의 항의에 욕설을 한 담당공무원은 26일 현진에버빌 아파트에 사과방문을 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혐오시설을 인접도시에 묻지 않고 왜 구로구 마음대로 하려고 하느냐고 항의하자 구로구 공무원이 굳이 광명시와 논의할 법적인 근거가 없으며, 옥길동에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다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담당공무원이 주민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주민들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전재희, 백재현 국회의원을 방문해 현 부지에 폐기물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향후 개발되는 광명시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것이라는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하는 등 정치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대책위 측은 환경빅딜정책으로 현재 광명시에서 받고 있는 구로구 쓰레기의 반입을 저지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명지역신문, JOYGM

서인숙 기자  sis386@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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