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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복지회 강선동 지부장, '콜 승합차량' 한대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 조준래 기자
  • 승인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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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3동에 사는 김주영(31)씨. 그녀는 전동휠체어 없이는 마음껏 이동할수 없는 지체 장애우다. 어릴 적 외출을 자주하지 못해 앨범 속에는 사진이 별로 없다. 엄마가 출근하시면 집에 혼자 남겨지는 것이 두려웠다. 이런 그녀에게 전동휠체어를 갖게 된 그날은 평생 잊을 수 없다. 전동휠체어로 세상으로 나갈 용기를 얻은 그녀, 자신의 어릴 적 경험과 장애우가 처한 현실들을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여전히 나와 같은 장애인들이 외출을 하기 힘든 세상이지만 우리가 탈출이 아닌 진정한 외출을 할 수 있는 그날까지 나는 세상과 끊임없이 호흡할 것이다.”
장애우 이동권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작품 ‘외출 혹은 탈출’은 그녀의 이러한 생각으로 만들어졌다. ‘외출 혹은 탈출’로 2005 제5회 퍼블릭엑세스 시민영상제 <젊은이 및 일반부분>작품상을 받은 그녀는 보다 더 좋은 다큐멘터리를 만들기위해 군자역까지 수업을 받으러 다닌다. 수업이 있는날 아침, 철산역까지 가기위해 그녀는 광명시신체장애인복지회가 무료운행하는 ‘콜 승합차량’을 이용한다. 그녀의 아침길을 돕는이는 ‘콜 승합차량’ 운전기사 이순민(광명3동,27세)씨다. 자신의 출근시간보다 일찍 서둘러 ‘콜 승합차량’을 이용하는 중증장애인들의 출근시간을 지켜줬을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이순민씨. 조만간 다마스 밴을 구입해 전동휠체어를 탑재할수 있도록 개조할 예정이다. 이또한 자신의 퇴근시간 이후에는 꼼짝도 못하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해서이다.
다큐멘터리 수업이 늦게끝나는 저녁, ‘콜 승합차량’을 이용하지 못해 독산역에서 내려 위험천만한 금천교 차도를 전동휠체어로 건너야 되는 김주영씨 생각에 이순민씨는 오늘도 걱정이다.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해 무료로 운행되고 있는 ‘콜 승합차량’이 운행차량 부족으로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광명시신체장애인복지회는 작년 11월부터 거동이 불편한 광명시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콜 승합차량’을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장애등급 1급~3급)을 우선으로 직장 출ㆍ퇴근 교통편의, 병원과 관공서를 방문하기 위한 이동편의 등을 제공한다. 월~토요일(운영시간 09:00~18:00)까지 운행하며 예약은 이용일을 기준으로 4일전부터 가능하다.
신체장애인복지회 강선동 광명시지부장은 “현재 운행되는 ‘콜 승합차량’ 한 대로는 턱없이 부족하며 최소한 3대는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응급장애인이 생겨 관외 서울강남성모병원 등으로 가게되면 예약된 다른 장애인은 꼼짝없이 피해를 볼수밖에 없는 상황. 그마저도 중증장애인 우선이라 차량을 이용하지 못하는 여타 장애인들이 “같은 장애인인데도 사람차별하냐”며 복지회측을 욕하고 있다.
문제는 예산부족.
현재 ‘콜 승합차량’제도는 차량은 3200만원 전액 도비지원을 받고 기사임금,공공요금등 기타 운영비3000만원은 도와 시가 반씩 부담하고 있다.
시 사회복지과는 “현 문제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며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에 차량과 운영비등 필요한 예산지원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단은 추가지원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가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간의 운영실태 자료가 필요함으로 앞으로 2달간은 문제점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광명지역신문, JOYGM

조준래 기자  evans@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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