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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공세..재기..틈새5.31 지방선거, 4당 위원장에게 듣는다
  • 장성윤
  • 승인 2006.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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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양기대(열린우리당 광명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정성운(한나라당 광명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방호현(민주당 광명갑 운영위원회 위원장), 이병렬(민주노동당 광명시위원회 위원장) / 사진 이민규

광명지역신문에서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바른 선거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각당 위원장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5.31 지방선거 어떻게 치를 것인가?’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요즘 “길가다 부딪히는 사람은 다 시의원 출마한다더라”라는 우스개 소리가 생길 정도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희망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각 당의 후보검증시스템과 이번 지방선거전략 및 향후 판도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지 4당 위원장들을 만나 들어본다. 

◆ 일시 : 2006. 2. 6 (월) 오후 2시
◆ 장소 : 광명지역신문 사무실
◆ 참석자 (국회의석순)
양기대 (열린우리당 광명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정성운 (한나라당 광명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방호현 (민주당 광명갑 운영위원회 위원장)
이병렬 (민주노동당 광명시위원회 위원장)
◆ 진행 : 홍석우 (광명지역신문 발행인)

부익부 빈익빈..이래저래 '골치' .. 당의 공적 보느냐? 신진세력이냐?

열린우리당은 시장후보로 2~3명이 거론되고 있다. 도의원은 각 선거구에 1~2명선으로 상대적으로 경선 경쟁률이 약하나 시의원은 한 선거구에 3~4명 내지는 5~6명이 몰려 있는 상황이다.양기대 위원장은 가,나,다 선거구의 경우 2월 중 당원의사를 반영해 복수공천 여부를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나 라선거구는 2명만 선출되므로 복수공천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 기초의원 공천은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 사이로 예정돼 있으나 당원들이 빨리 하기를 원하므로 3월초, 중반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후보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2월중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해 3명 정도로 압축할 예정이며 현재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준비작업에 들어가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타당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 때문에 출마 희망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 시장출마희망자가 10명 정도에 달할 정도. 시장후보의 경우 2월 20일부터 2월 27일까지 중앙당에서 일괄적으로 공천신청을 받는다. 시장 공천은 경기도당에서 관여하고 시, 도의원은 지역위원장에게 공천권한이 주어지므로 객관성이 요구된다. 정성운 위원장은 “운영협의회를 열어 공통의 룰을 만들어 3월 15일까지 공천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의 경우 출마희망자들이 많아 공천 후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당 위원장들은 기존 정당인과 신규세력 사이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 할지 갈등하고 있다.

민주당은 1월 16일부터 1월 25일까지 1차 접수를 한 결과 시장 후보 1명, 도의원은 4선거구에 1명, 기초의원으로는 총 7명이 지원해 아직 비어있는 곳이 많은 상황. 방호현 위원장은 “4당 중 당 지지율 면에서 가장 떨어진다”면서도 “4월 국민중심당과 연대 통합을 모색하고 고건 총리 영입 문제가 변수가 돼 민주당 지지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민주노동당 광명시 당원협의회는 현재 시장 후보 1명, 시의원 후보 각 선거구에 1명씩 4명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3월 2일부터 6일까지 1차 투표를 실시하고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2차 투표를 해 공천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4선거구가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 도의원 후보를 낼 가능성도 비추고 있다.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의 복수공천으로 인한 표의 분산으로 민주당, 민민주노동당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다.

5.31 선거 어떻게 분석하나?

양, 추진사업 비전 있다면 재선택
정, 현시장 리더쉽 부족문제 제기
방, 명분있는 정당 다시 일어선다
이, 30,40대 투표율이 승패 관건

 

   
 
▲ 각당 위원장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높은 정당지지도, 민주당의 협공, 민주노동당의 정통지지층 등의 영향으로 이번 선거에서 그다지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다. 열린우리당 양기대 위원장은 집권여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현장의 소리에 둔감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열린우리당의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일부 시군에서는 지방선거 후보자를 찾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통렬한 반성과 함께 민심을 돌이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기대 위원장은 “광명시장, 시의장을 비롯해 다수의 시의원이 열린우리당 소속”이라며 “그동안 많은 사업을 벌여 왔고 부작용없이 마무리를 해야 하는 단계이니만큼 광명시 발전을 위해 도약한다는 비전과 희망이 있다면 주민들이 다시 선택하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고속철 광명역 정상화, 역세권 개발, 재개발, 재건축, 경륜장, 숭실대 제2캠퍼스 조성 등 기존의 사업 및 새로운 사업에 대한 검증 시스템의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정성운 위원장은 “여론조사를 통한 정당지지도 결과는 순간에 지나지 않다”며 선거결과에 대해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정 위원장은 광명시 현 집행부의 리더쉽과 능력이 부족해 예산을 적절히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광명시가 실세 정치인들이 거쳐간 곳으로 대형사업을 유치하기 쉽지만 이후 진행 과정에서 과대 포장만 됐지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돌아온 부분이 없다”며 “예산투자의 우선순위를 시장이 잘못 판단해 주민이 편하게 사는 공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정성운 위원장은 강원도 정선군에 카지노가 들어서면서 정선군은 부자가 됐지만 정성군민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례를 들며 “광명이 대형사업을 유치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제대로 혜택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냉엄하게 현실을 분석하고 선택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방호현 위원장은 “배수펌프장 재원확보, 새마을 지회 설립, 광북고등학교 체육관 설립, 도로개설 등의 재원확보는 민주당 인사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광명에서 민주당이 일해 온 공과를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명분있는 정당이며 지역에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음을 주지시키며 국민중심당, 고건 총리와의 연대로 지지도 회복을 기대한다고 거듭 말했다. 특히 방 위원장은 광명시민들의 경우 이주율이 높아 정주의식이 많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곳이기에 광명에서 누가 당선되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 그는 광명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정주의식을 높일 수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이병렬 위원장은 지방선거와 총선의 차별성이 없어 중앙정치의 분위기가 지방선거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사례가 많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다른 정당에 비해 인물이나 능력, 출신에 있어 결코 뒤지지 않지만 중앙정치와 지방선거의 차별성이 없는 분위기 때문에 소수 정당으로서 매우 불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병렬 위원장은 “누가 사업을 얼마만큼 따올 것이냐보다 생활정치를 지향하는 당의 색깔과 인물 중심으로 유권자들이 선택해야 한다”며 “큰 흐름에 지역이 좌지우지되는 기존의 선거문화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렬 위원장은 30~40대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을 경우 민주노동당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해 이들의 투표 참여율을 높일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전략은 틈새시장 공략이다.

공천 심사 최고의 기준은 '전문성'

5.31지방선거 출마 후보의 공천 기준 중 4당 위원장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문성’.

열린우리당 양기대 위원장은 “국민들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능력있고 참신한 인재들로 지방의회가채워지기를 원하고 있다”며 “공천과정에서 환경, 기업, 교육, 건축 등에 관한 전문가들이 우대받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인선기준이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성운 위원장은 지방자치의 이상적 모델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주민들이 정확히 후보를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본다. 한나라당의 경우 문제가 적발되면 단호히 공천에서 탈락시킨다는 입장이다. 정 위원장은 “공천을 받으려면 지금부터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조언한다. 광명시 조례를 공부해 문제점과 대안을 찾아내라고 당 차원에서 압력을 가하겠다는 것.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이 공천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정성운 위원장은 출마희망자에게 용인 하수 종말처리장을 견학시킬 예정이다. 용인 하수처리종말처리장은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선 공원으로 조성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바로 앞 아파트 주민들조차도 하수종말처리장이 집앞에 있는지도 모른다. 혐오시설의 친환경화로 주민호응을 얻고 있다.

방호현 위원장은 민주당이 현재까지 지지도는 약하지만 지역내 현안을 면면히 파악하며 한길을 걸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방 위원장은 현재 희망자를 대상으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훈련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각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사회복지분야, 노동분야 등 4개 분야의 전문가 양성과정을 거쳐야 한다. 베스트 후보, 베스트 정책, 베스트 트레이닝이라는 소위 3B 전략을 도입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개발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덕성과 헌신성에서 다른 당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민주노동당 이병렬 위원장은 타당 후보에 비해 전문성을 갖추기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한다. 이병렬 위원장은 “시민단체 경력과 지역에서의 노조활동, 학생운동 출신 여부 등을 고려해 판단했다”며 “현 지방의회가 크게 잘못되고 있어 민주노동당 출신 의원들이 시의회에 진출해 지방자치가 뭔가를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병렬 위원장은 “현 시의회의 조례제정건수는 수준이하”라며 “당내에서 정책팀을 구성해 시예산을 분석하고 공동 공약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예산편성, 집행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시키고 예산투입의 우선순위를 주민이 결정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명지역신문, JOYGM

장성윤  jsy@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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